아기와 오늘 갈 곳을 정하는 게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지도 앱에 "키즈카페"를 검색하면 수십 곳이 뜹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오늘 날씨에 실내가 나을지 실외가 나을지, 100일 된 아기라 수유실이 있어야 하는지, 유모차가 들어가는지, 노키즈존은 아닌지 — 이런 건 지도 앱이 답해주지 않습니다. 검색 결과를 하나씩 열어 리뷰를 뒤지고, 블로그를 읽고, 전화로 물어보는 게 실제로 하던 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는 그 과정을 줄이려고 만들었습니다. 오늘 날씨, 아이의 개월 수, 지금 있는 곳에서의 거리를 한 번에 넣으면 하나를 추천합니다. 비교할 열 곳을 늘어놓는 대신, 오늘은 이곳이 맞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말합니다.
같은 키즈카페라도 3개월 아기와 18개월 아기에게 중요한 게 다릅니다. 3개월이면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가 없으면 못 갑니다. 18개월이면 뛰어놀 공간이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고, 수유실은 이미 예전 얘기가 되어갑니다. 이 앱은 개월 수를 다섯 구간(신생아기·이유식기·걸음마기· 유아기·유치원 직전기)으로 나눠, 구간마다 어떤 시설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른 가중치를 둡니다. 나이를 입력하면 필터를 하나하나 켜지 않아도 그 시기에 맞는 곳이 앞으로 옵니다.
전국 시설의 편의시설 정보는 공공데이터로도 절반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수유실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된 곳을 "없음"으로 단정하면, 실제로는 있는 곳까지 추천에서 빠집니다. 그래서 모든 시설 정보는 있음·없음·모름 세 가지로 나눠 다룹니다. "모름"은 있다고도 없다고도 치지 않고, 확인된 곳보다 살짝 뒤로 밀려 보이는 식으로만 반영됩니다.
확인이 아예 안 된 장소는 카드에 그 사실이 그대로 남습니다. 갔는데 실제와 다르면 그건 사용자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이고, 그걸 감추지 않는 게 이 앱이 지키려는 원칙입니다.
오늘의 추천 한 곳을 정할 때 이런 순서로 좁혀갑니다.
추천 카드에는 "왜 지금 여기인가"를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날씨 때문인지, 거리 때문인지, 시설 때문인지 — 이유 없이 나열만 하는 목록은 고를 이유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전자레인지·그늘·유아의자 같은 시설 정보는 공공데이터에 애초에 없는 경우가 많아, 매장에 직접 연락하거나 방문해 확인한 곳부터 순서대로 싣고 있습니다. 사진과 소개 글도 한국관광공사 데이터에 등록된 곳에만 붙어 있어 장소마다 정보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공공데이터와 운영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확인·갱신하고 있습니다. 방문 전에는 장소의 공식 안내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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